唯有讀書/茶山 丁若鏞 (난초과)보춘화/서해안(2018/03/25) 唯有讀書 唯有讀書一事 上足以追配聖賢 下足以永詔烝黎 유유독서일사 상족이추배성현 하족이영소증려 幽達鬼神之情商 明贊王覇之謨猷 超越禽蟲之類 撐柱宇宙之大 유달귀신지정상 명찬왕패지모유 초월금충지류 탱주우주지대 此方是吾人本分 차방시.. 한시 2019.01.16
봄은 이미 가지 끝에 매달려 있네 홍매/경남 통도사(2017/01/14) 납매/경남 진주(2017/01/15) 풍년화/경남 진주(2017/01/15) 노루귀/전북(2017/01/27) 개복수초/전북(2017/01/29) 終日尋春不見春 杖藜踏破幾重雲 歸來試把梅梢看 春在枝頭已十分 /宋나라 시인 대익(戴益) 온종일 봄을 찾았으나 봄을 보지 못했네 지팡이 짚고 험한 길 걸어 층.. 한시 2017.02.04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漢詩 몇편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柳經百別 又新枝 (유경백별 우신지)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 한시 2013.10.15
雙燕 雙燕(한쌍의 제비)/김리만(金履萬, 1683-1758) 雙燕銜蟲 自忍飢 (쌍연함충 자인기) 往來辛苦 哺其兒 (왕래신고 포기아) 看成羽翼 高飛去 (간성우익 고비거) 未必能知 父母慈 (미필능지 부모자) 한쌍 제비 벌레 물고 홀로 주림 참으며 괴롭게 왔다갔다 제 새끼를 먹이누나. 날개깃 돋아나서 높.. 한시 2013.10.01
小雨 小雨(소우)/李穡(이색) 細雨濛濛 暗小村 (세우몽몽 암소촌) 餘花點點 落空園 (여화점점 락공원) 閑居剩得 悠然興 (한거잉득 유연흥) 有客開門 去閉門 (유객개문 거폐문) 보슬비 보슬보슬 작은 마을 어둡고 남은 꽃 점점이 빈 동산에 떨어진다. 한가한 삶 유연한 흥취가 거나하여 손.. 한시 2013.10.01
獨笑 獨笑/정약용 有粟無人食(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憃愚(달관필창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재자무소시)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가실소완복) 집안에 완전.. 한시 2013.10.01
心 心(1) 一枝動則萬葉不寧 / 일지동칙만엽불녕 一心散則萬慮皆妄 / 일심산칙만려개망 한 가지가 움직이면 온 잎새가 흔들리고, 한 마음이 흩어지면 온갖 생각이 모두 망녕되다. 마음은 모든 행동의 중추가 된다. 가지가 흔들리자 온 나무의 잎새가 일제히 흔들리듯, 마음을 바로잡지 않으면.. 한시 2013.10.01
春(봄) / 鄭夢周(정몽주) 春(봄) / 鄭夢周(정몽주)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 봄 비 가늘어 방울 없더니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 밤 되자 빗소리 귀에 들리네.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 눈 녹아 시냇물 불어날 테고 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 파릇파릇 풀 싹도 돋아날 거야. /포은 정몽주(1337~1392) ▲산마늘/청양 고운.. 한시 2013.10.01
主敬存心 主敬存心 近世一種學術 專以反觀立名 而修飾外貌者 指之爲假僞 근세일종학술 전이반관입명 이수식외모자 지지위가위 年少儇蕩 心厭拘束者 聞此皆躍然大喜 遂於起居動作之節 任情眞率 년소현탕 심염구속자 문차개약연대희 수어기거동작지절 임정진솔 吾亦向來深中此病 到老筋骸.. 한시 2013.10.01
詩의 두가지 어려움 詩의 두가지 어려움 詩有二難 시유이난 非琢字鍊句之精熟之難 비탁자련구지정숙지난 非體物寫情之微妙之難 비체물사정지미묘지난 唯自然一難也 유자연일난야 瀏然其有餘韻二難也 류연기유여운이난야 시에는 두가지 어려움이 있다. 글자를 조탁하고 구절을 단련하는 것을 정밀하고 .. 한시 2013.10.01
秋夜雨中 秋夜雨中 / 최치원(崔致遠) 秋風唯苦吟 가을 바람에 애써 읊어도 世路少知音 세상에 내 마음 아는 이 없어. 窓外三更雨 창밖엔 삼경 밤비 내리고 燈前萬里心 등잔 앞에서 나는 고향 그리네. /최치원(857~???) 한시 2013.10.01
眼目 眼目 / 유한준(1732~1811) 畵有知之者 有愛之者 有看之者 有畜之者 飾長康之廚 侈王涯之壁 惟於畜而己者 未必能看看矣而如小兒相似啞然而笑 不復辨丹靑外有事者 未必能愛愛矣而惟毫楮色采是取 惟形象位置是求者 未必能知知之者 形器法度且置之 先會神於奧理冥造之中故妙不在三者之皮.. 한시 2013.10.01
松(소나무) 松(소나무) / 許薰 深深西澗上(심심서간상) : 깊고깊은 서편 골짝물 위 黛色出風埃(대색출풍애) : 바람과 먼지에 검푸른색 드러났다 瘦甲龍鱗古(수갑용린고) : 수척한 자라 껍질 옛스럽고 疎枝鶴翅回(소지학시회) : 성긴 나뭇가지에 학이 돌아왔다 能傳瑟琴響(능전슬금향) : 거문고 울리는 .. 한시 2013.10.01
歲月 歲月(세월)/김병연(金炳淵, 1807-1863) 年年年去無窮去 (년년년거무궁거 / 해마다 해는 가고 끝없이 가고) 日日日來不盡來 (일일일래불진래 / 나날이 날은 오고 쉼없이 오네) 年去日來來又去 (년거일래래우거 / 해가 가고 날이 오고 오고 또 가니) 天時人事此中催 (천시인사차중최 / 하늘 때 .. 한시 2013.10.01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것이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疾風怒雨 禽鳥戚戚 (질풍노우 금조척척) 霽日光風 草木欣欣 (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不可 一日無和氣 (가견천지불가 일일무화기) 人心不可 一日無喜神 (인심불가 일일무희신) 거친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짐승과 새들도 근.. 한시 2013.10.01
낮은 곳을 살아야 居卑而後 知登高之爲危.거비이후 지등고지위위. 處晦而後 知向明之太露.처회이후 지향명지태로. 守靜而後 知好動之過勞.수정이후 지호동지과로. 養默而後 知多言之爲躁.양묵이후 지다언지위조. 낮은 곳을 살아야 높은 곳을 오르기가 위험한 줄을 알게 되고, 어두운 곳에 있.. 한시 2013.10.01
題驛亭壁上(제역정벽상)/ 無名氏 題驛亭壁上(제역정벽상)/ 無名氏 衆鳥同枝宿 (중조동지숙) 天明各自飛 (천명각자비) 人生亦如此 (인생역여차) 何必淚沾衣 (하필루첨의) 뭇새들 한 가지서 잠을 자고는 날 밝자 제각금 날아가누나 인생도 또한 이와 같나니 어이해 눈물로 옷깃 적실까.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실려 전하.. 한시 2013.10.01
詩의 마음 詩의 마음 / 丁若鏞 奏樂者始作金聲之 及終上振之 純如繹如翕如也 주악자시작금성지 급종상진지 순여역여흡여야 於是乎章成 天以一歲爲一章 어시호장성 천이일세위일장 其始也 旉蕃간염 百華芬郁 기시야 부번간염 백화분욱 及其終也 의染장塗 爲之朱黃紫綠 급기종야 의염장도 위.. 한시 2013.10.01
春望賦 춘망부(春望賦)/이규보(李奎報) 봄날이 한창 화려하길래 / 欣麗日之方酣 높은 데 올라 바라보니 / 聊登高以游目 봄 비가 갓 개어서 / 穀雨始晴兮 나무는 번들번들 멱감은 듯 / 濯濯樹容之新沐 먼 강물이 늠실늠실 / 遠水蕩漾 버들가지는 파릇파릇 / 麴塵浮綠 비둘기 울며 깃 떨치고 .. 한시 2013.10.01
言事 경계할지어다. 많은 말을 하지말고, 많은 일을 벌이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패가 많고, 일이 많으면 해가 많은 법이다. 안락을 반드시 경계하고, 후회할 일은 하지를 말아라. 무슨 손해가 있겠느냐고 말하지 말라. 그 화가 장차 오래 가리라. 해될 게 무어냐고 말하지도 말아라. 그 화가 길.. 한시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