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雨(소우)/李穡(이색)
細雨濛濛 暗小村 (세우몽몽 암소촌)
餘花點點 落空園 (여화점점 락공원)
閑居剩得 悠然興 (한거잉득 유연흥)
有客開門 去閉門 (유객개문 거폐문)
보슬비 보슬보슬 작은 마을 어둡고
남은 꽃 점점이 빈 동산에 떨어진다.
한가한 삶 유연한 흥취가 거나하여
손님 오면 문을 열고 손님 가면 문을 닫네.
작은 마을에 보슬보슬 보슬비가 내린다.
그 비 맞고 점점이 꽃잎은 지고.
작위하지 않는 삶 속에는 생동하는 흥취가 늘 차고 넘친다.
사물의 작은 변화조차 설레는 흥분이 된다.
날 만나러 손님이 찾아오면 마다 않고 문 열어 맞이하고,
손님이 가면 또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문을 닫아건다.
굳이 어쩌겠다는 생각조차 따로 갖지 않는다
/鄭珉의 한문학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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