驪江迷懷 驪江迷懷 / (李穡/1328~1396) 天地無涯 生有涯 (천지무애 생유애) 浩然歸志 欲何之 (호연귀지 욕하지) 驪江一曲 山如畵 (여강일곡 산여화) 半似丹靑 半似詩 (반사단청 반사시) 여강에 빠진 마음 / 이색 천지는 끝 없고 인생은 유한 하니 호연한 돌아갈 뜻, 어디로 갈까. 여강 한 구비, 산은 마치.. 죽비소리 2013.10.01
開心 보춘화/호남지방(2013/03/30) 開心 / 조희룡 昨日不可 今日不可 (작일불가 금일불가) 謹擇開心吉日 (근택개심길일) 擬爲先生壽供 (의위선생수공) 一蘭一石 難於摘星 (일란일석 난어적성) 慘憺經營 從覺索然 (참담경영 종각색연) 雖未畵 猶畵耳 (수미화 유화이) 어제도 할 수 없었고 오늘도 할.. 죽비소리 2013.10.01
養心 孟子曰 : 養心莫善於寡欲 (맹자왈 : 양심막선어과욕) 夫能寡欲 則其心自淸 (부능과욕 칙기심자청) 其心淸則衆善以生 (기심청칙중선이생) 淸之之極 方寸瑩澈 (청지지극 방촌영철) 人欲淨而天理行 (인욕정이천리행) 聖賢之德 可馴致矣 (성현지덕 가순치의) 苟一念之不善 (구일념지불선) 萌於心而不去 (맹어심이불거) 則如陰雲蔽太虛也 (칙여음운폐태허야) 如泥水之濁淸流也 (여니수지탁청류야) 目欲乎色 口欲乎味 (목욕호색 구욕호미) 吾心之明 日以昏蝕 (오심지명 일이혼식) 情欲利害之私 紛紛蠢蠢 (정욕이해지사 분분준준) 其去禽獸 亦幾希矣 (기거금수 역기희의) 맹자는 마음을 기르는데는 욕심이 적음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했다 대저 능히 욕심을 적게 할 수 있으면그 마음은 저절로 맑아진다. 그 마음이 맑아지면 온갖 선이 생겨난다. 마음을.. 죽비소리 2013.10.01
琢玉 琢玉(탁옥) 北山之木 雖美矣 (북산지목 수미의) 然用之於馺娑靈光 (연용지어삽사령광) 則必須削之斲之 (칙필수삭지착지) 西崑之玉 雖美矣 (서곤지옥 수미의) 然用之於桓圭穀璧 (연용지어한규곡벽) 則必須琢之磨之 (칙필수탁지마지) 人之資質 雖美矣 (인지자질 수미의) 然用之爲.. 죽비소리 2013.10.01
自在 自在 / 申大羽 使夫子雖不幸 不得托棟樑舟檝之用 亦自在深山大壑而己 昴宵偃仆 一任風露之生成 孰肯芽茁糞壞之間 與莪蒿占高下枯葬哉? 夫然則不但蒿不可爲 芽亦不足尙己 설령 그대가 비록 불행하게도 동량의 재목이나 배의 노로 쓰임을 얻지 못한다 해도 또한 스스로 깊은 산 .. 죽비소리 2013.10.01
擇交 사람은 벗을 가려 사귀지 않을 수 없다. 벗이란 나의 어짊을 돕고 나의 덕을 도와주는 존재다. 유익한 벗과 지내면 배움이 날로 밝아지고 학업이 나날이 진보한다. 부족한 자와 지내면 이름이 절로 낮아지고 몸이 절로 천하게 된다. 비유하자면 개와 개가 사귀면 측간으로 이끌고 돼지와 .. 죽비소리 2013.10.01
粔籹 자네 음식 중에 강정이란 것을 못 보았는가? 쌀가루를 술에 재어 누에만하게 잘라 따뜻한 구들에 말려 기름에 튀겨내면 모습이 누에고치처럼 되네.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속은 텅 비어 먹어봤자 배를 부르게 하기 어렵지 게다가 잘 부서져서 불면 눈처럼 날린다네. 그래서 겉은 번지르하.. 죽비소리 2013.10.01
精氣 대저 해라는 것은 태양이다. 사해를 덮어 씌워 만물을 기르는 것이다. 젖은 곳을 비추면 마르게 되고 어두운 곳이 빛을 받으면 환하게 된다. 하지만 능히 나무를 사르거나 쇠를 녹일 수 없다. 왜 그럴까? 빛이 퍼져서 정기가 흩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만리에 두루 비치는 빛을 거두어 좁은 .. 죽비소리 2013.10.01
法度 벌 한 통을 오동나무 그늘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가서 살펴보니 법도가 몹시 엄격합디다. 나라꼴이 벌만도 못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풀이 꺾이게 하는구려. 蜂一桶置于梧陰 觀朝夕衛 法度甚嚴 國而不及蜂 令人短氣 /許筠(1569-1618)의 復南宮生 함열 땅에 유배되어 가 있을때 쓴 편지다. .. 죽비소리 2013.10.01
利害 개구리는 시내나 도랑에서 나는데 꼭 계단이나 뜰 사이에 숨는다. 닭들이 마구 뒤져 잡히기만 하면 죽는다. 나는 말한다. 왜 수풀 사이에 가만있지 아니하고 인가에 가까이 와서 재앙을 면치 못하는 것일까? 생각컨대 사람 가까운 곳에는 땅이 기름지고 벌레가 많으니 개구리는 벌레를 .. 죽비소리 2013.10.01
報告 조정에서 이정암公이 왜적에게 포위당했다는 말을 듣고 상하가 모두 위태로움을 근심하였다. 이겼다는 보고가 도착했는데 단지, "적이 아무 날에 성을 포위한 것을 풀고 물러갔나이다."라고만 했지 일체의 장황한 말이 없었다. 적을 물리치기는 쉽다. 공을 자랑하지 않기는 더욱 어렵다. .. 죽비소리 2013.10.01
江河 제 힘만 믿고 날뛰는 사람은 제 명에 죽지 못한다. 이기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수를 만나게 된다. 도둑은 주인을 미워하고, 백성은 윗사람을 원망한다. 군자는 천하의 위가 될 수 없음을 알아 아래에 처하고 뭇사람의 선두가 될 수 없음을 알므로 뒤에 선다. 江河가 비록 아래로 .. 죽비소리 2013.10.01
士(선비) 藏器於身 待用於國者 士也 士所以尙志 所以敦學 所以明禮 所以秉義 所以矜廉 所以善恥 而又不數數於世也 /申欽의 士習篇 몸에 역량을 간직하고 나라에 쓰이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선비다. 선비는 뜻을 숭상하고 배움을 도타이하며 예를 밝히고 의리를 붙들고 청렴을 뽐내고 부끄러워할.. 죽비소리 2013.10.01
顔面 有愧于心 汝必先色赬若朱 泚滴如水 對人莫擡 斜回低避 以心之爲 遒移於爾 凡百君子 行義且儀 能肆于中 毋使汝愧 /李奎報의 面箴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으면 네가 반드시 먼저 빛깔이 새빨갛게 되고 진땀이 물처럼 흐른다. 사람과 마주해서 고개도 못 들고 비스듬히 돌려 숙여.. 죽비소리 2013.10.01
用心 用心/ 林象德 試觀古人好文章 시관고인호문장 其所用文字類 기소용문자류 皆尋常易知 개심상이지 非別討深奧隱癖 비별토심오은벽 吾輩所不知處出來 오배소부지처출래 而其文章 이기문장 自非吾輩所及者 자비오배소급자 只緣其用心措意 지연기용심조의 高於吾輩故也 고어오배고야 .. 죽비소리 2013.10.01
可惜 可惜(애석한 일) 精神易耗 歲月易邁 天地間最可惜 惟此二者而己 정신은 쉬 소모되고 세월은 금새 지나가버린다. 천지간에 가장 애석한 일은 오직 이 두가지뿐이다. /이덕무(1741~1793)의 耳目口心書중에서 총명하던 정신은 금세 흐리멍덩해지고 세월은 귓가에 쌩하는 소리를 남기고 지나가.. 죽비소리 2013.10.01
去蔽 播糠眯目 天地易位 一指蔽目 太山不見 糠非能使天地易位 指非能使太山不見者 而目受其蔽焉 則天地之大也 猶爲其所晦 太山之高也 猶焉其所掩 何以故? 天地太山在遠 糠與指在近也 /신흠의 去蔽篇(거폐편) 겨를 키질하다가 눈에 티가 들어가면 하늘과 땅이 뒤죽박죽이 된다. 손가락 .. 죽비소리 2013.10.01
語嘿 옥잠화/대전 한밭식물원(2010/08/08) 語嘿/신흠 當語而嘿者非也 當嘿而語者非也 必也當語而語 當嘿而嘿 其惟君子乎 君子之嘿也 如玄天 如深淵 如泥塑 其語也 如珠玉 如蕙蘭 如鐘鼓 /죽비소리中에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의당 침묵해야 할 자.. 죽비소리 2013.10.01
檢身 檢身/신흠 見己之過 不見人之過 君子也 見人之過 不見己之過 小人也 檢身苟誠矣 己之過日見於前 烏暇察人之過? 察人之過 檢身不誠者也 己過則恕 人過則知 己過則嘿 人過則揚 是過也大矣 能改己過者 方可謂無過人 /죽비소리中에서 자기의 허물은 살피고 남의 허물은 보지 않는 것.. 죽비소리 2013.10.01
威嚴 謹則寡悔 廉則威兮 事遇至險 視若夷兮 操之有要 終允臧也 陽德必昭 采宜詳也 /權尙夏의 贈申正言燕行 삼가면 뉘우침이 적고 청렴하면 위엄이 선다. 지극히 험한 일이 닥쳐도 아무 일 없는 듯이 여기라. 몸가짐에 줏대가 있으면 마침낸 바르게 되리. 양덕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 맡은 .. 죽비소리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