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소리

語嘿

몽블랑* 2013. 10. 1. 06:45


옥잠화/대전 한밭식물원(2010/08/08)

語嘿/신흠

當語而嘿者非也 當嘿而語者非也 必也當語而語 當嘿而嘿 其惟君子乎 君子之嘿也 如玄天 如深淵 如泥塑 其語也 如珠玉 如蕙蘭 如鐘鼓 /죽비소리中에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의당 침묵해야 할 자리에서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반드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마땅히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해야만 군자일 것이다. 군자의 침묵은 현묘한 하늘 같고 깊은 연못같고 진흙으로 빚은 소상같다. 군자의 말은 혜초와 난초같고 종과 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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