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대전 한밭식물원(2010/08/08)
語嘿/신흠
當語而嘿者非也 當嘿而語者非也
必也當語而語 當嘿而嘿 其惟君子乎
君子之嘿也 如玄天 如深淵 如泥塑
其語也 如珠玉 如蕙蘭 如鐘鼓
/죽비소리中에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의당 침묵해야 할 자리에서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반드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마땅히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해야만 군자일 것이다.
군자의 침묵은 현묘한 하늘 같고
깊은 연못같고 진흙으로 빚은 소상같다.
군자의 말은 혜초와 난초같고 종과 북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