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소리

可惜

몽블랑* 2013. 10. 1. 06:52

可惜(애석한 일)

精神易耗 歲月易邁 天地間最可惜 惟此二者而己

정신은 쉬 소모되고 세월은 금새 지나가버린다. 천지간에 가장 애석한 일은 오직 이 두가지뿐이다. /이덕무(1741~1793)의 耳目口心書중에서

총명하던 정신은 금세 흐리멍덩해지고 세월은 귓가에 쌩하는 소리를 남기고 지나가 버린다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연못가 봄풀의 꿈이 깨지도 않았는데 섬돌앞에는 어느새 오동잎이 진다.

잠깐 왔다 가는 세상 그나마 멍청히 넋놓다 지나쳐 버린다면 애석하지 않으랴 오늘 놀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문득 내 자신을 바른 눈으로 보게 되었을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나이들어 정신의 긴장이 풀어지면 지겹도록 더디 가는 시간이지만 젊은 날의 시간은 고밀도로 농축된 시간이다. 젊은 날의 시간이 아깝고, 쏜살같은 세월이 아쉽다. /정민의 죽비소리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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