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줄기가 납작하고 꽃송이가 많이 매달린 기형의 각시취를 만났다 6여년전에 비슷한 모양의 달맞이꽃을 만났던 기억이 난다 각시취 변이/강원(2020/09/26) 달맞이꽃 변이/대전(2014/07/26)

때로는 주변의 흔한 식물이 아주 예쁘게 보일때가 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세히 들여다 봐야 예쁜가보다

몇년동안 계획만 세우다가 지나쳐온 그 산을 올랐다 그곳 도착전까진 날씨가 참 좋았었는데 도착후엔 하늘과 바다가 뿌옇게 변해서 아쉬웠다 내년엔 최적의 날씨일때로 택일하고 렌즈도 초광각을 장만해서 멋지게 담아봐야겠다

물봉선에 비해 꽃차례가 아래로 처져 달리고 꽃색이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이다 보고 싶던 처진물봉선의 대군락을 만나 새벽부터 여러곳을 다니며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풀렸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해 동네의 여우구슬과 고슴도치풀은 대풍이다 아마도 지난 여름 잦은 비로 더 잘 자란듯하다 대신에 밭주인은 안타깝겠지만 꽃님들은 풍성한 여우구슬과 고슴도치풀을 보며 기쁨 가득할듯하다 여우구슬과 고슴도치풀이 풍요로운 추석임을 알려주는듯하다

물돌이배경 층꽃나무를 담고 싶어 갔는데 사진은 마음에 안들고 눈으로 담은 것만 들어온다~ 이곳까진 날씨가 그런대로 괜챦았는데 섬지방에선 하늘이 뿌연해서 내년이후를 기약해야겠다

지난 08월 29일에 다녀간후 호남지방 출사시 전주물꼬리풀을 못본 꽃님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풍성하진 않지만 3주전보다는 확실히 많이 피었다

알며느리밥풀 흰색을 만났다 층꽃나무 풍경버젼을 담으러 올라가던 산행로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이상하게도 만날 기회가 잘 안나던 영암풀을 만났다 이날은 대면하지 못했던 꽃들을 여러종을 만났던 행운의 날이었다

꼭두서니과 식물중 귀한 아이들 3종을 올림 이외에 백운풀, 백령풀, 털백령풀은 나중에~

첫대면인데 새벽까지 비내린 아침 일찍 찾아갔더니 거의 끝물이라 꽃잎을 열지 않았다 너무 작은 아이들은 눈만 아프고 잘 안보인다~

인연이 닿는 꽃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보게된다는 사실을 깨닫던 날 제주출사 마지막날 한라산 기슭 모처에서 탐사후 주차장소에 와서 차를 빼려는데 차가 미끄러운 돌위에 주차되어 있어 차를 뺄 수가 없어 견인차를 불러놓고 심심하던차에 주변을 살펴보니 제주의 안내자도 그곳에서 만나지 못했던 민탐라풀과 나도고사리삼을 찾았다 모두들 무료하고 점심도 거르고 피곤해하던 차에 신나게 담고 나니 견인차가 와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 그리고나서 2달후에 또다시 우연히 민탐라풀을 만나는 행운이~~~

호남지방 출사후 올라오면서 수정난풀을 보러 가는데 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쓰고 담다가 거추장스러워 우산을 집어던지고~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

멸종위기 2급식물 물고사리를 만났다 3년전 물질경이를 찾았을때 물질경이 물고사리 민구와말등 귀한 아이들 3종을 찾았었다

중간 벌초를 해서 아담한 사이즈에 당당한 모습으로 꽃대를 하늘로 세우며 예쁘게 피어난 꽃 습지에 핀다는 이꽃이 습기가 있는(?) 고속도로 사면에서 피었다 항상 보고싶던 진퍼리까치수염을 이번에 고운 꽃님의 안내로 처음 만났다

꼬마수련은 생물자원관에 정식으로 등록되어있고 각시수련에 비해 꽃과 잎이 더 크고 꽃잎의 수는 훨씬 많다 갓난아기 주먹만한 앙증맞은 크기로 햇살에 비친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지난 몇년간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해 번번히 놓쳐서 이번엔 하루 날을 잡아서 벼르던 아이들을 만났다 두번의 태풍이 휩쓸고 지난 자리라 상했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행운이 함께한듯 고운 모습을 만나고 왔다 디카사진보다 폰사진이 마음에 드니 이를 어쩌나 고민이다... 이 참에 무겁고 비싸고 다루기 힘든 디카 없애고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