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지난 몇년간 까마귀베개의 노랑→빨강→검정으로 익어가는 열매의 3색을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올해 7월에 제주에서 노랗게 매달린 열매를 보고, 오늘 전남지역에서 3색을 만났다 정말 아기 까마귀가 잠잘때 머리에 베고 자도 될 정도로 앙증맞은 까마귀베개 열매이다~^^ 열매는 기다란 원통형으로 지름은 0.5cm정도이고 길이는 1cm안팎이다 . . 어제(2020/09/20/일/오전) 전북 모처 출사시 그곳을 처음 발견했다는 전주에서 오신 꽃님을 만났다 내 블로그를 자주 들어오신다는 님이라 더 반가웠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 전남으로~~~

처음엔 너무 작아서 바로 앞에 두고도 알아보질 못할 정도로 작은 나무이고 앙증맞은 모습의 산닥나무를 난생처음으로 만났다 전초는 무릎에서 허리정도의 크기이고 열매는 팥꽃나무과인데 마치 쥐똥나무 열매처럼 매달린다

팥꽃나무과의 두메닥나무 봄에 꽃이 필땐 아주 작아서 접사렌즈로 들여다 보아야 겨우 보일 정도로 작은데 한 여름에 붉게 익어가는 열매는 꽃보다 5~10배정도 큰듯하고 매우 탐스럽게 익어간다 두메닥나무는 꽃보다 열매다~^^

그동안 만나기를 고대했다가 이번 제주출사시 만났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 잔톱니가 있고 잎끝은 꼬리처럼 길게 내밀었다 열매는 녹색으로 형성되다가 노란색 → 빨간색 → 검정색으로 익어간다 열매의 지름은 5mm 이내 길이는 1cm 이내로 추정되고 까마귀가 베개하면 딱 맞을듯~^^

끝물에 만난 영주치자 영주치자의 고향에서 만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큰하늘나리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꼬리조팝나무와 곰딸기 혼자보다는 여럿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다

산행 들머리에서 꼬리진달래를 만난다 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귀한 두메닥나무도 상당한 개체수를 확인하였다

난초산행시 풍성한 모습의 회목나무를 여러그루를 만났다

꽃여뀌바늘을 한참 담고 돌아다니다 보니 자귀나무가 예쁘게 꽃을 피웠다 몇컷을 담다보니 바로 앞의 사찰에 있는 좌불상의 모습까지 나온다 이쯤이면 이곳이 어딘지 훤하게 아실듯~

올해 두번째로 만난 멀구슬나무 나무 한그루가 바람에 쓰러져 있어 담기는 수월했지만 안타깝다 고운 향기가 가득한 멀구슬나무

참기생꽃과 나도제비란을 만나던 날엔 산행로를 오가는 길에서 한창 피어나던 나무꽃도 여러종을 만났다 적기에 피어나는 꽃을 보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한다. 새벽잠도 설치고 더운 날 산행은 분명 힘들지만 그 보상은 참으로 달콤하고 뜻밖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회목나무까지 담았다 ♬Move On/ABBA (mp3)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보호종 먹넌출 해마다 꽃을 봐야지하다가 늘 놓치고 말았다 태안에서만 자생지가 있고 기본종인 청사조라는 나무는 군산에 자생한다 언제 기회가 되면 먹넌출과 비슷하게 생긴 청사조도 만나봐야겠다 잎에 윤기가 나고 두꺼워보이며 줄기에 가시가 많다 먹넌출 옆에 있어 먹넌출 담으러 갈때 쉽게 만날 수 있는 수리딸기

매화노루발과 노루발을 담고 나오면서 갯까치수염군락을 담던 주변에서 정금나무를 많이 만났다 잎표면에 자잘한 솜털이 많고 잎가장자리는 작은 돌기가 보인다 이곳에서 운좋게도 태안원추리, 산제비란, 쥐꼬리풀의 서식지까지 새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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