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새해 첫날 설중 겨우살이를 제대로 만났다 머리에 눈을 잔뜩 이고 있는 겨우살이 삶의 무게는 엄청 무겁겠지만 보는 사람들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겨우살이 출사는 눈내린 다음날이 맑고 쾌청하다면 무조건 달려야한다~^^

벌써 지난해 연말에 만난 자금우네요 세월은 정말 유수처럼 흐르네요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도록 꽃을 보며 건강하게 살아야겠네요

눈속에서 빛나는 설중 붉은겨우살이 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드디어 그 작은 소망 하나를 풀었다 엄청나게 내린 눈사이로 붉은겨우살이에 빛이 들때마다 반짝거리니 내 마음까지 반짝였다 새해 첫날 작은 소망 하나를 이루었으니 올해는 기분좋은 출발이다~^^

짧은 잎은 바늘처럼 찌른다 그래서 예전 시골에서 살때 이 노간주나무로 담장을 치는 집도 있었다 그 섬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지나는데 노간주나무 열매가 달린 모습이 예뻐서 담아본다

가창오리 군무를 담을 장소에 도착하여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에 멀구슬나무 열매를 담는데 이름을 모르는 오동통한 새들이 멀구슬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 멀구슬나무는 열매보다도 꽃이 정말 예쁘고 향기가 아주 좋다 꽃은 꿀이 많아 밀월식물로 수많은 벌들이 날아들고 열매는 먹이를 구할 수 없는 겨울에 새들의 요긴한 양식이 되는 착한 나무

영주치자 열매를 보던 주변에 있던 아이들 남오미자 열매도 있었는데 열매는 다 떨어지고 꼭대기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사진을 담을 수 없는 위치에만 온전한 열매가 있었다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Andrea Bocelli

꽃은 여러번 만났었는데 열매는 이번에 처음 만났다

All Smartphone Photo 모처럼 시간을 내서 남녁을 달리는데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컴컴하고 미세먼지 가득한 그런 날이었다 그 섬의 영주치자옆에 있던 남오미자는 열매가 거의 다 떨어지고 볼 게 없었고 인근의 수목원으로 보러 갔더니 요즘 극성인 코로나감염 우려로 휴관중.... 차를 돌려나와 입구근처 주차장에 주차후 도시락을 먹고 인근의 원시림같은 숲속 가시덤불을 헤치고 들어가보니 남오미자가 군락으로 여기저기 싱싱한 모습으로 많이 보였다 주차장으로 디카를 가질러 갈 여유가 없어 폰으로 몇장만~

꼬리겨우살이를 보려면 강원도 먼곳으로 다녀와야한다 이번엔 같은 강원도라도 비교적 더 먼곳으로 다녀왔다 없는 시간을 내어 달려와 안내를 해주신 꽃님께 감사하다 아래는 덤으로 만난 노루궁뎅이버섯

몇년전부터 한번 가봐야지하다가 이제사 다녀왔다 이곳에선 한번에 겨우살이 3종을 모두 볼 수 있으니 가성비가 최고인셈~^^ 이곳까지 가려면 고갯길을 제법 올라와야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나 빙판길에선 고개입구 차단기로 길을 통제할듯하다 그럴땐 도보로 올라가던지(왕복 약 3~4km예상) 아니면 다음을 기약해야할듯

이곳에서 조도만두나무와 애기등을 첫대면하였다

수년간 만나봐야지하다가 세월만 보냈던 조도나무나무를 만났다 예쁘진 않다하더라도 귀하고 독특한 모습이라 한번은 꼭 만나고 싶었던 아이~

인터넷 검색에서 엄청난 규모의 이나무 군락지를 보고 찾아가보았다 대규모 조림한 상태의 아이들이었지만 장관이었다 이곳에선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각 5ha(3,025평)씩 10여종을 기르고 있었다 다른 나무도 보고싶을땐 이곳으로 와야겠다

일주일내내 주말에 맑고 쾌청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다녀왔다 하늘은 푸르고 겨우살이는 밝게 빛나니 힘든줄도 모르고 다녀왔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푸른 하늘에 붉은 구슬, 노랑 구슬, 초록잎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니 매력적인 그 모습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송창식 눈이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서정주 시

멀리 거제출사를 1주에 2번을 다녀왔다 2번을 다녀오니 적기는 맞추지 못했어도 왠만한 보고픈 꽃은 대부분 보고온듯하다 . . 연거퍼 큰일을 치루고 업무도 너무 바빠선지 심신이 피곤하다 그럴땐 꽃보러 다니는게 내겐 커다란 보약이라 그 보약을 먹으러 멀리 다녀왔더니 피로가 좀 풀리는듯 아닌듯 아리송하다~^^

立冬이 1주일이나 지났는데 개화시기인 봄보다 더 많이 꽃이 피었다 꽃이 귀한 시절에 만발한 길마가지나무 꽃도 담고 풋열매를 맺은 모습도 보니 즐거우면서도 애틋한 마음이 든다

이나무가 이나무입니다라는 말이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곳 대로변 두곳에서 쉽게 만나 좋았었는데 올해는 대로변의 크고 우람한 한그루는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었는지 벌목으로 사라졌고 나머지 한그루를 요리조리 보고 담았는데 빛이 없어 아쉬웠지만 사진으로 담기엔 충분하였다

조록싸리와 참싸리의 잡종이며 영남해안지방에 보이며 잎은 어긋나고 3출엽이며 가죽질이고 앞면은 광택이 뒷면은 누운털이 촘촘히 난다 영남 동부지방의 둥근잎꿩의비름 서식지 가까운 곳에 있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