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234

붉은사철란

제주에서도 대면을 하지못했던 붉은사철란을 육지에서 만났다 함께한 꽃님들은 등산로로 올라서 편하게 붉은사철란을 만나라하고 혼자서 미끄러운 골짜기를 무거운 배낭을 메고 몇번을 오르내리다가 千辛萬苦끝에 찾았다 찾은 순간에 기뻐서 날뛸 여유도 없었고 탈진한 상태로 털썩 주저앉았다가 습기와 온몸이 땀에 젖어 촛점도 맞추지 못하는 상태로 몇컷을 담고 일행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왔다

난초 2020.08.13

천마

이곳의 천마는 어느 사람이 정말 어이없게도 누가 캐갈까봐 산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선 꽃대를 꺾었다한다 그런 논리라면 우리나라의 귀한 꽃들은 한송이도 꽃을 못볼듯하다. 상식을 크게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어찌해야할까??? 정말 어.이.없.다........ 이곳에서 몇년만에 천마를 만났다 예년보다 7~10여일 늦게 가서 만난걸 보면 여기서는 천마의 개화기가 8월초인듯하다 . . 지난주말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이 생각도 않고 패기로만 이틀연속 고산을 올랐더니 월요일 하루종일 비몽사몽 헤맨듯하다~^^ 이젠 내몸도 마음대로 되는게 아님을 깨닫고 스스로 자율관리를 해야겠다 십여년전 부안 내소사 설선당 문앞에 붙어있던 문구가 생각난다 "내 마음이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하게 하네" 내소사 說禪堂 방문앞..

난초 2020.08.03

대흥란

올해 강원도의 대흥란은 상태가 극히 부실하다 안좋다는 소릴 듣고 직접 확인하러 가봤는데 절반은 까맣게 타들어갔고 절반은 새로 나오는중 정말 못된 사람들에 의해 인위적인 해를 입은 것인지 아니면 자연재해를 입은것인지 판단이 안선다 충청의 대흥란은 이제 시작인듯 숲속 여기저기에 작은 개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비를 맞으며 모기에 헌혈하면서 인증샷을 하고 왔다

난초 2020.07.14

나도잠자리난초

올해는 나도잠자리난초 꽃대가 13개가 올라왔다 한장에 13개 꽃대를 담으려 용을 써보는데 왠 모기가 그리 달려드는지 혼났다 . . 몇년만에 찾아갔더니 나도잠자리난초 위치가 가물가물하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기억력이 떨어지는듯.... 어쩌지? 나이들어가니 그냥 자연스레 받아들여야겠지 그래도 기억력 감퇴는 여기서 그만 S.T..O...P.... 했으면 좋겠다

난초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