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설중 소엽맥문동을 만나기 위해 일주일 사이에 두번을 다녀왔다 최적기에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흰눈속에 파묻힌 소엽맥문동의 파란 열매는 보석 그 자체다 자연속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기쁨은 설중을 다녀본 사람은 그 맘을 안다

금년은 행운의 연속인듯 담기 어려운 설중을 새해 첫날과 셋째날 두번을 담았다 아마도 금년은 좋은 일이 많을듯~^^

몇년전 모님이 이곳에 모새나무가 있다는 말씀을 하셔서 갈때마다 찾았더니 드디어 모새나무가 눈앞에 나타났다 해마다 꽃필때 그리고 결실기에 갈 것 같아도 한해에 한번 만나기도 바쁘다~^^

동네어귀 이나무에 열매가 엄청 많이 달렸는데 그 열매를 먹으러 직박구리 수십마리가 몰려든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열매를 따먹는데 반은 먹고 반은 흘리는듯하다 배고픈 직박구리가 열매를 입에 문 모습만 담았다 다음엔 고속연사로 촬영한 일련의 모습을~

새해 첫날 설중 겨우살이를 제대로 만났다 머리에 눈을 잔뜩 이고 있는 겨우살이 삶의 무게는 엄청 무겁겠지만 보는 사람들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겨우살이 출사는 눈내린 다음날이 맑고 쾌청하다면 무조건 달려야한다~^^

겨울 숲속에 파란 보석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최근 몇년간 다녀온중에 가장 풍성한 모습으로 결실을 이룬듯~

땅바닥을 기는 줄기에 매달린 빨간 열매 열매에 배꼽이 두개인 것은 암꽃 2개가 하나로 합쳐서 열매를 맺기 때문이란다 괴불나무 열매나 길마가지나무의 열매와 비슷한 이치인듯

벌써 지난해 연말에 만난 자금우네요 세월은 정말 유수처럼 흐르네요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도록 꽃을 보며 건강하게 살아야겠네요

늘 사진으로만 보던 댕기물때새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앙증맞다

눈속에서 빛나는 설중 붉은겨우살이 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드디어 그 작은 소망 하나를 풀었다 엄청나게 내린 눈사이로 붉은겨우살이에 빛이 들때마다 반짝거리니 내 마음까지 반짝였다 새해 첫날 작은 소망 하나를 이루었으니 올해는 기분좋은 출발이다~^^

천수만에도 많은 무리의 큰고니가 줄을 이었다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은 바로 이곳이 백조의 호수였다 큰고니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니 누가 뭐래도 자기가 가야할 길을 유유히 헤쳐나가고 몸집이 커서 날기가 매우 힘들고 어려워도 날때가 되면 분명히 날아가는 새해부터는 아니 지금 당장 사람들도 저기 백조들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듯~~~ . . 辛丑年 소띠해 모두 平安하시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이 호수는 백조의 나라인듯~ 족히 2~300마리는 될듯한 많은 무리들이 큰기러기와 어울려 머물고 있었다 백조의 호수에선 平和(평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주는듯하다 . . . 지난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Auld Lang Syne/Kenny G

짧은 잎은 바늘처럼 찌른다 그래서 예전 시골에서 살때 이 노간주나무로 담장을 치는 집도 있었다 그 섬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지나는데 노간주나무 열매가 달린 모습이 예뻐서 담아본다

큰고니를 지켜보면 주변에 물닭, 비오리, 청동오리, 큰기러기들이 항상 모여든다 아마도 큰고니의 덩치가 크니 작은 새들은 큰고니를 보디가드로 앞세우고 안심하고 다니는듯~^^

가창오리 군무를 담을 장소에 도착하여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에 멀구슬나무 열매를 담는데 이름을 모르는 오동통한 새들이 멀구슬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 멀구슬나무는 열매보다도 꽃이 정말 예쁘고 향기가 아주 좋다 꽃은 꿀이 많아 밀월식물로 수많은 벌들이 날아들고 열매는 먹이를 구할 수 없는 겨울에 새들의 요긴한 양식이 되는 착한 나무

붉은부리흰죽지를 담다가 지쳐서 부부 금슬이 좋아보이는 청둥오리 한쌍을 따라갔다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는 청둥오리들은 춥지도 않은지 열심히 산다

귀한 몸이 동네에 납시었다하여 지난주말 연휴기간에 쫒아가서 만나고 왔다 그리 예쁘진 않지만 귀한 아이 왔다고 전국에서 조류사진가가 몰려든다 몇컷 담고 다른 곳으로 이동~^^

김제에서 큰고니를 담고 서해안 모섬을 탐사하러 한바퀴 돌아보는데 보춘화 꽃대가 삐쭉이 올라오는 개체가 있었다 예년에 보면 꽃대가 12월에 올라와도 개화는 아무리 빨라야 2월말~3월초였다 식물도 살아 움직인다는 것에 새삼 경이를 느낀다

김제에서 내려오면서 나주의 어느 호수에서 큰고니가 대군락으로 모여 있는 모습을 담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중 한반도지형이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 차를 돌려 다녀왔다 더 높은 곳에서 보면 한반도지형이 보일진 몰라도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은 형체만 비슷할듯하다 삼양 14mm 단렌즈 구입후 첫 풍경사진 내년봄에 동강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흰동강할미꽃을 담아볼 계획이다 그리고 신불산 설앵초, 설악산 공룡능선의 산솜다리, 설악산 대청봉 바람꽃등을 초광각 단렌즈로 담아보고 싶다 다음 목표는 디카 Body 하나를 더 장만하는 것이 조그만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