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工夫

몽블랑* 2013. 10. 1. 08:29

工夫 / 이유태

明窓淨几絶埃塵 (명창정궤절애진) 默坐澄心意味眞 (묵좌징심의미진) 若使工夫無間斷 (약사공부무간단) 如何不及古之人 (여하불급고지인)

맑은 창가 책상 닦아 먼지 하나 없는데 고요히 앉아 마음 맑히니 의미가 참되어라 만약에 끊임없이 공부할 것 같으면 어이해 옛사람이 미치지 못하리오 /이유태(1607~1684)의 書示求頁姪(서시구혈질)

이유태가 조카에게 공부를 권면하며 지어준 시다

明窓淨几(명창정궤) 默坐澄心(묵좌징심)

그 뜻이 맑고 깊다.

창으로는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책상은 깨끗이 닦아 먼지 한점 없다 그앞에 나는 말없이 앉아 내마음을 맑게 해바라기한다.

고요히 앉아 내면을 응시하니 그 맛이 참 달다 이처럼 쉼없이 마음공부를 닦고 또 닦는다면 옛사람에 미치지 못할까 근심할 이유가 없다

그들도 다 너같은 보통 사람이었더니라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그렇게 되어야지 해야한다. 생각만 해서도 안되고 그리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정민의 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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