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滿軒秋色 半靑紅

몽블랑* 2013. 10. 1. 08:16

金風一陣掃庭中  萬里無雲露碧空 
爽氣微濃人自快  眸光漸淡上連通 
明明寶月分雜盡  歷歷珍山數莫窮 
法法本來安本位  滿軒秋色半靑紅 
/나옹화상

가을 바람 한떼가 뜰안을 쓸어가고 만리에 구름없이 푸른 하늘 드러났네 상쾌한 기운 무르녹아 사람들 기뻐하고 눈빛은 맑아져 기러기 연달아 지나가네 밝은 저 보배의 달 가늠하기 어렵고 굽이치는 산맥은 끝없이 뻗어갔네 모든 것은 본래부터 제자리에 있는데 처마 가득 가을빛이 반은 푸르고 반은 붉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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