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아주 작은 식물들 3종이 같은 숲속에서 어우러져 살고 있었다 너무 작아 자칫하면 밟고 지나도 모를정도로 작은 아이들이지만 너무 앙증맞다 다행이 적기에 만나 운좋게도 좋은 모습을 담을 수가 있었다

2020/07/17(금)~07/19(일) 3일간 제주출사를 다녀왔다 해마다 해외탐사는 다니면서도 제주탐사는 왜그리 어려운지 모른다 올해는 코로나19감염병 확산으로 해외탐사를 못가니 그 대안으로 제주탐사를 다녀왔다 3일간 매일 안내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덕분에 우리 4명은 알찬 탐사시간을 보냈다 아래는 All Smartphone Photo 제주출사시 함께 동행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즐거운 출사를 기약해봅니다

이날 새벽부터 저녁까지 비를 맞고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던 날 이날의 마지막 코스로 병아리풀과 대흥란을 만나고 왔다 이곳의 꽃밭을 칡넝쿨 & 잡풀 제거해주고 꽃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주시는 B님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많은 꽃님들이 병아리풀의 멋진 모습을 보고 즐길 수 있고 올해는 흰색까지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 . 2020/07/17(금)~07/19(일)까지 4년만에 제주출사를 다녀옵니다 날씨때문에 걱정했는데 출사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날씨로 변해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거주지 가까운 곳에 홍도까치수염과 공단풀 개화상황을 살피러 퇴근하면서 잠시 들려보았다 그많던 홍도까치수염은 개망초의 기세에 눌려 거의 사라지고 수개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공단풀은 아직까지 개체수가 상당히 많지만 꽃을 보려면 그네들 영업시간인 10:00~11:00 를 맞추어야한다

주로 남쪽지방에서 보이는 거지덩굴을 대전과 전북 서해안의 섬에서 찾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어이하여 거지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접사를 해보면 참 고운 모습이다

지난주 토요일 맑고 쾌청한 날엔 가족모임차 서울을 다녀오고 다음날 일요일엔 비오고 흐린 날이었지만 서해안으로 참나리를 보러 다녀왔다 맑은 날은 쾌청해서 좋고,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운치가 가득하니 있는 그대로 보고 오면 된다 . . 삶이란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없고 머물고 싶을때 머물 수 없으나 늘 떠나고 싶고 늘 머물고 싶은 것..... /안도현님의 삶의 비밀중에서 . . 보고싶은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은 만나게 되는게 삶이라한다 드넓은 바다를 보면서 그리고 고산에 올라 시원한 풍경을 보면 세속의 답답함이 풀어진다 티끌만한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이 수시로 들랑거린다 좋은 것만 붙잡고 싶은데 안좋은 것도 이겨내는 법을 터득해야겠다 ♬Dust In The Wind/Kansas

큰하늘나리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꼬리조팝나무와 곰딸기 혼자보다는 여럿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다

고산 정상부에서 피어나 浩然之氣를 자랑하는 붓꽃이 참으로 늠름하다 사람들도 한점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처신을 할 수 있어야한다 살아가면서 권력과 금력을 가진자들의 이중성에 분노를 느낀다

큰바늘꽃이 올해도 그 냇가에서 풍성하게 피어 꽃님들을 반기고 있었다 1년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듯한 느낌이 든다 나이를 계속 먹어가도 해마다 제철에 꽃들에게 인사하러 다니고 싶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심신의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

올해는 이곳의 으름난초를 보는 일을 건너뛰려다가 갈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겼다 너무도 풍성하고 아름다운 이곳이 황폐해가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한번은 견뎌내야할 시련이리라... 내년에도 후년에도 항상 멋진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원하다

올해 강원도의 대흥란은 상태가 극히 부실하다 안좋다는 소릴 듣고 직접 확인하러 가봤는데 절반은 까맣게 타들어갔고 절반은 새로 나오는중 정말 못된 사람들에 의해 인위적인 해를 입은 것인지 아니면 자연재해를 입은것인지 판단이 안선다 충청의 대흥란은 이제 시작인듯 숲속 여기저기에 작은 개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비를 맞으며 모기에 헌혈하면서 인증샷을 하고 왔다

여름은 역시 난초의 계절이다 모든 난초류를 적기에 고운 모습을 만나볼순 없고 운좋게 적기에 만난 꽃들을 보는 것은 행운이라고 본다 행운이 함께했던 날 조용한 숲속에서 만난 여러 난초들의 모습들~ ♬Tears in Heaven/Richard Stoltzman' Clarinet 연주

이번 강원탐사에선 난초탐사가 주를 이루었다 강원에서도 앙증맞은 고운 모습의 병아리난초를 만났다 욕심은 끝이없고 흰병아리난초를 못본 것이 아쉬우니 참나~^^ ♬Miracles/Kenny G

습지에 살고 전초가 하늘나리보다 월등히 커다란 큰하늘나리 수많은 꽃님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고 그중에 내 발자국도~ 꽃밭에서 늘 부딪치는 명제가 꽃도 보면서 훼손을 방지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인데 답이 없다... 큰하늘나리 : 습지에 살고 전초와 꽃송이가 하늘나리에 비해 월등히 크다 하늘나리 : 평지에 살고 전초와 꽃송이가 큰하늘나리에 비해 절반정도의 크기이다

*노루발과 4종 부생식물 동정포인트 ...(노루발과)나도수정초 : 줄기는 흰색, 꽃눈은 파란눈, 5월개화 ...(노루발과)수정난풀 : 줄기는 흰색, 꽃눈은 노란눈, 9월개화 ...(노루발과)너도수정초 : 줄기는 노란색, 노란색 화관주위 털이없음, 8월개화 ...(노루발과)구상난풀 : 줄기는 노란색, 노란색 화관주위 털, 9월개화

산을 올라갈땐 날개하늘나리를 목표로 했으니 다른 꽃들은 눈에 안들어왔는데 날개하늘나리를 만나고나니 그제서야 다른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난초산행차 올랐던 그 산에서 만난 자주꿩의다리 이 산엔 산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좀꿩의다리가 보이는데 이날은 개화시기가 안되어 그런지 자주꿩의다리만 만났다 날씨가 좋았으면 풍경버젼까지 담을 수 있는데 아쉬웠다

산행 들머리에서 꼬리진달래를 만난다 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귀한 두메닥나무도 상당한 개체수를 확인하였다

올해는 나도잠자리난초 꽃대가 13개가 올라왔다 한장에 13개 꽃대를 담으려 용을 써보는데 왠 모기가 그리 달려드는지 혼났다 . . 몇년만에 찾아갔더니 나도잠자리난초 위치가 가물가물하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기억력이 떨어지는듯.... 어쩌지? 나이들어가니 그냥 자연스레 받아들여야겠지 그래도 기억력 감퇴는 여기서 그만 S.T..O...P.... 했으면 좋겠다

예전엔 싱싱한 모습을 만났었는데 올핸 시기도 좀 늦었고 비바람에 꽃잎이 좀 상한듯하다 왕관갈퀴나물은 맑고 밝은 색상의 꽃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