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靑山見我

몽블랑* 2013. 10. 1. 08:43

1998년도인가 
언젠인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충북 영동의 영국사 뒷편 바위산인  천태산(715m)에 갔었다.
 

천태산 정상에 올라보면 아래와 같은 나옹선사(고려말 공민왕의 王師)의 한시 4구절의 시비가 있다.

靑山見我 無言以生 (청산견아 무언이생) 蒼空見我 無塵以生 (창공견아 무진이생) 解脫嗔怒 解脫貪慾 (해탈진노 해탈탐욕) 如山如水 生涯以去 (여산여수 생애이거)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성 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忘憂草  (0) 2013.10.01
七步詩  (0) 2013.10.01
歲月  (0) 2013.10.01
심지  (0) 2013.10.01
耳中常聞逆耳之言  (0)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