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몇년을 기다려 그 산을 올랐지만 역시 인증샷 다음에 간다면 더 잘 담아봐야지~^^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매화미인들을 수없이 만났던 날 해마다 올해처럼 풍성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6월1일(월) 아침 출근길에 접사렌즈를 가져가질 않아서 광각으로만 담았다 이날은 엄청 바쁜 날이었지만 아무리 바빠도 출근길에 얘들을 만나지 않으면 일이 안될듯하여 만남을 갖고 출근을~ 더많이 개화했을때 가면 좋겠지만 더이상 시간이 나질 않는다 6월15일(월) 아침 출근길에 다시 들려보니 밭주인이 일부 제초제를 뿌렸고 용케 살아남은 몇개체도 완전 끝물이고 행색이 말이 아니라 담을게 없었다 이곳의 비너스도라지는 이제 내년에나 만나야할듯~

전날 무박2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왔더니 다음날 몸이 천근만근~ 허리 무릎 종아리 모두 움직일때마다 아팠는데 나갔다와야할 일이 있어 밖에 나가는 길에 노랑어리연꽃을 담으러 갔다 시간도 없고 가슴장화도 가져오지 않아서 광각으로 다양한 기차버젼을 담는 콘셉으로만 머무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앵초를 설악에서 만나려고 다른 곳 가질 않았다 설악산에서 보는 귀한 꽃들과 함께 보니 흔한 꽃이라 감흥이 덜하여서 애들에게 미안하다~

북방계식물 늘 산행로 주변에서만 보다가 이번 탐사에선 보기만 해도 기뻤을텐데 그 귀한 아이들을 운좋게도 풍경버젼으로 만났다

연속 3년 공룡을 올랐다 아무리 힘들어도 꼭 보고픈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보고픈 맘이 간절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는 힘이 있다는것을 다시 깨닫는다

몇년전 공룡을 찾던 주이유의 하나가 금강봄맞이를 만나려했던 일이었다 몇번을 만났어도 참으로 깜찍하게 예쁜 아이들이다

설악의 늠름한 기상을 닮아선지 높고 험한 곳에 자라는 산솜다리를 보면 浩然之氣(호연지기)가 느껴진다 그 고상하고 도도한 모습을 만나보고 싶어 무박 2일의 힘든 여정을 마다않고 달려갔다왔다 설악을 다녀온후 3일간은 허리, 무릎, 종아리가 아파서 힘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정상을 찾은듯하다~^^ 공룡을 오르는 그 순간만은 6학년이 아닌 4학년이나 5학년으로 느껴진다 이러다가 내년에 다시 또 간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 .일시 : 2020/05/30/02:30~17:30 .산행거리 : 약 22km .산행코스 : 설악동~비선대~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무너미고개~비선대~설악동 .동행자 : 몽블랑외 5명 여지껏 다녀본 중에 가장 맑고 깨끗한 날씨에 설악의 비경과 아름다운 야생화를 마음껏 본 날이었다 다만 무박으로 세종에서 설악으로 오고가는 길과 산행거리가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

(노루발과)노루발/전남(2020/05/23) (노루발과)매화노루발/전남(2020/05/23) 6월 첫주말이 개화적기로 보인다

(수련과)남개연/충남(2020/05/24) 맛난 점심을 먹고 아내를 달래주고 또다시 가슴장화를 입고 물속으로 들어간다~ㅎ 이날은 바람이 계속 불어대니 반영을 담는 것은 포기~

(십자화과)물냉이/충남(2020/05/24) 가랑비가 내리던 휴일에 아내에게 드라이브와 맛집에 가자하고서는 온통 물냉이 군락만 담는데 신경쓰니 아내가 화가 났다. 얼른 촬영을 마치고 식사하러 내달렸다~^^ . . 樂山樂水는 君子나 賢者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물냉이도 물을 무척 좋아하니 植物界의 君子나 賢者가 아닐까~

(노루발과)나도수정초/전북(2020/05/23) 아직도 싱싱한 모습으로 반겨주던 아이들 해맑은 모습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리 보기 좋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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