俗物/송시열
古有欲要民譽 而實則瀆貨者 (고유욕요민예 이실칙독화자) 嘗揭榜於門曰 (상게방어문왈) 某日是余生日 愼勿有獻也 (모일시여생일 신물유헌야) 旣而會邑人 以白鷺爲題 而使各賦詩 (기이회읍인 이백로위제 이사각부시) 蓋欲稱其潔也 (개욕칭기결야) 一人輒吟曰 (일인첩음왈) 飛來疑是鶴 下處却尋魚 (비래의시학 하처각심어) /宋時烈(송시열, 1607~1689) 㓇川郡二罔齊記(옥천군이망제기) 엣날에 백성의 기림을 받고자 하나 실은 재물을 탐하는 자가 있었다 일찍이 문에다 방을 내걸엇다 아무 날은 내 생일이니 삼가 선물을 바치지 말도록 하라 이윽고 고을 사람을 모아놓고 백로를 제목삼아 각각 시를 짓게 하였다 대개 그 결백함을 칭송케 하려 함이었다 한사람이 문득 읊었다 날아올 젠 학인가 여겼더니만 내려앉아 오느새 고기를 찾네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