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각 지방 유명식당

몽블랑* 2009. 12. 2. 08:30

◇혀를 만족시키는 아기자기한 복합적인 맛. 경기권 

●양평=경기도 양평 옥천면사무소 옆에서 40여년 이상 영업을 해온 옥천면옥의 냉면. 황해도식 냉면도 시원하고. 편육과 완자도 고소하다. (031)772-5187

●가평·연천=경기도는 물이 맑아 민물매운탕집들이 많다. 경춘국도변 가평산촌 가든은 맑은 계곡 위 평상에서 자연산 빠가사리(동자개)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얼큰한 국물과 손수 차린 반찬이 일품이다. (031)584-2152. 한탄강 참게와 매운탕 을 맛보고 싶다면 연천 전곡읍 전곡4리 한탄강 강변매운탕으로 가면 된다. 그날 잡은 신선한 잡어를 얼큰하게 끓여낸다. (031)832-4561

●광주=곤지암은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곳. 푹 고아낸 사골국물에 머릿고기를 가득 얹은 후 밥을 말아낸다. 한끼로 충분하다. 최미자 곤지암소머리국밥집 (031)764-0257.

●인천=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자리하기 좋은 아이템은 역시 굽는 것이다. 인천 계양구 고향막창은 왕십리식 양념 막창구이로 유명한 곳. 한번 삶아낸 막창에 달콤한 고추장과 깻잎·과일즙·마늘즙 등으로 특별제작한 양념장을 발라 재운 후 숯불에 구워내 냄새가 없다. 소금구이도 좋지만 양념구이가 술안주로는 딱이다. (032)551-8523.

◇산·들·바다 진미 열전. 충청권

●태안=간재미(사투리로 갱개미)는 알을 배는 가을이 제철이다. 쫄깃하고 얼큰한 돌우럭(삼식이)탕을 먹기에도 좋다. 못생긴 삼식이 탕은 작은 것을 시켜도 살집 좋은 삼식이가 통째로 두마리나 들어가 2인이 식사를 겸해 먹 기 좋다. 만리포 무진장횟집 (041)672-0803

●서산=다시마 육수에 낙지. 박속을 긁어넣고 팔팔 끓여낸 밀국낙지탕이 별미. 밀국이란 칼국수를 말한다. 지곡면 중왕리 왕산포구 우정횟집의 밀국낙지탕은 산낙지 새끼를 듬뿍 넣어 감칠 맛이 일품이며 오래 끓여도 야들야들하다. 낙지 를 먹은 후. 쑥반죽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느글느글한 명절음식의 느끼함이 싹 가신다. (041)662-0763.

●청원=문의면 면사무소 앞 구룡식당의 ‘도리뱅뱅이’는 일반 피라미가 아닌 대청호에서 잡아올린 자연산 참마주를 튀겨내온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다 가격도 싸다. 한약재로 비린내를 없앤 얼큰한 어죽과 생선국수 역시 별미. (043)297-6754

●충주=가금면 중앙탑 인근 중앙탑오리집은 2대째 가업을 잇는 집으로 담백하고 연한 오리탕이 유명하다. 익은 오리를 일일이 손으로 쓱싹 해체해주는데 이또한 볼거리.(043)857-5292

●공주=공주 공산성 부근 ‘샘물민물장어집’은 투실투실한 민물장어소금구이를 김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대비 푸짐한 상차림에 놀라기 마련. 숯불에 구 워 향이 좋아 느끼하지 않다. (041)881-1592

◇산만큼 깊은 맛. 강원권

●고성=명태요리도 유명하지만. 현내면 박포수가든의 막국수도 입맛을 당긴다. 살얼음을 끼얹은 고성식 막국수와 함께. 졸깃한 편육과 새콤달콤한 명태회를 즐길 수 있다.(033)682-4856

●춘천=닭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한 춘천. 시내 중심가 명동 닭갈비 골목에 이어. 주차가 편리한 퇴계동 닭갈비 골목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곳. 퇴계명물닭갈비 는 김대기 사장이 직접 고안한 ‘비밀의 두께’ 철판냄비에 탱탱한 닭다릿살과 양배추. 고구마 등 푸짐한 야채를 넣어 볶아내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033)243-9464

●태백=태백도 닭갈비가 유명하다. 춘천 것에 비해 전골에 가까울 정도로 국물이 많아 당면·쫄면·떡 등 다양한 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다. 태백시 황지동 한마음신 협 앞 김서방닭갈비 (033)553-6378

●양구=오골계가 유명하다. 양구읍 근처 석장골 오골계숯불구이집은 오골계 구이로 이름이 높다. 60~70일된 오골계중 영계만 골라. 숯불에 구워낸다. (033)482-0801

●정선=고한 정암사 계곡을 따라 만항재를 오르다 보면 닭고기 백숙집들이 몰려 있다. 이중 ‘함백산 토종닭집’은 육질이 졸깃졸깃하고 푸짐한 토종닭을 오랜 시간 고아낸 백숙이 맛있는 곳. (033)591-5364

●평창=꿩만두국이라면 치악산보다 대관령 횡계3리 남경식당이 더 유명하다. 육수에 갈아넣은 뼈가 고소한 맛을 낸다. 꿩만두국와 함께 메밀막국수. 돼지수 육도 곁들여 먹기좋다.

●횡성=횡성읍 읍하리 횡성축협 한우프라자로 한우육 시식과 포장육을 사갈 수 있다. 식당에서는 둘이 먹을 수 있는 살치·안창·토시·제비추리 등 모듬세트 (360g)가 7만~8만원. (033)345-9904

◇맵지만 깊은 맛. 영남권

●영양=청양고추가 가세한 메기·꺽지 등 민물고기 매운탕이 맛깔난다. 물맑은 청정지역이라 재료좋고 영양 고추야 원래 유명하다. 수비면 고향집(054)682-9400

●경주=의외로 민물매운탕이 맛있다. 순두부촌으로 유명한 북군동에서 30년째 운영하는 ‘경주민물해운탕’. 1급수에 산다는 버들치를 넣고 칼칼한 양념으로 끓여낸다. 비린내가 전혀 없고 화끈한 맛을 내는 비법은 바로 산초. 버들치튀 김도 고소하다. (054)742-3989

●청송=별미로 알만한 사람 다 안다는 청송 달기약수백숙이 있다. 약수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해 색깔이 짙붉지만. 맛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약수식당(054)873-2167

●포항=구룡포 항 삼오식당 고래고기는 밍크고래 만을 쓴다. 지방과 살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 입에 스윽 녹아드는 고래고기 수육과 전골이 인기메뉴. (054)276-2991

●울진=후포항 왕돌회수산은 대게는 아직 이르지만 홍게탕과 각종 횟감이 끝내준다. 새벽마다 직접 배에서 재료를 가져오는 곳. (054)788-4959

●의성=육쪽마늘을 이용해 키운 마늘 삼겹살. 마늘먹인 한우. 마늘밥 등 일명 '마늘 시리즈’가 있다. 도원리에는 마늘한우식당가가 있으며 마늘 삼겹살은 금성면 강운식당이 맛있다. (054)832-3700. 마늘밥이라면 서원 (054)834-0054

●대구=대구에는 막창과 복국이 유명하다. 황금동 제일숯불막창 (053)764-9069. 복매운탕과 복불고기 역시 유명한데. 그중 들안길 미성복어가 유명하다. 복매운 탕을 시키면 콩나물을 데친 다음. 바로 양념에 무쳐준다. 매콤한 복불고기로 더 알려진 곳 (053)766-0567. 평화시장 닭모래집 골목도 술한잔 즐기기 좋다.

◇신선한 재료의 맛. 경남권

●울산=남구 달동 태화루에서는 밍크고래를 이용한 다양한 부위의 수육과 육회. 찌개를 즐길 수 있다. 고래의 고장답게 정갈한 상차림에 각종 고래고기가 근사하 게 차려진다. (052)267-5573

●통영=개조개살을 발라내 양념을 해 볶은 다음. 다시 껍데기에 채워넣는 ‘유곽’ 으로 만드는 유곽멍게비빔밥이 입맛을 확 끌어 당긴다. 통영시 항남동 ‘통영맛집’ 1만원. (055)641-0109

●함양=안의면에는 유명한 안의갈비찜을 맛보기 좋다. 안의갈비집 10여곳이 성업중인데. 간장에 재운 연한 갈비찜이 깊은 맛을 낸다. (055)962-4492

●마산=전복죽부터 시작해 굴·개불·전어회·가리비찜·산낙지·대합구이·갈치구이· 된장뚝배기·미역국·조기구이·아귀찜까지 차려지는 통술집. 술만 시키면 거저 나 오는 안주는 그날 그날의 시세마다 다르지만. 맛은 항상 보장된다. 신마산 반월동 인근 통술거리에 통술집들이 즐비하다. 고도리 통술집 (055)222-1474.

●창원=밀양이 원조로 유명하다지만 30년동안 긴 세월을 이어온 원돼지국밥집 은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잡고기가 듬뿍 들어간 돼지국밥으로 유명 하다. (055)283-1751.

●부산=광안리 민락동 일식집‘마라도’는 신선한 횟감을 ‘활어’상태가 아니라. 미리 숙성시켜 ‘선어’로 내놓는 곳. 미리 예약 주문해야한다. 성게알과 해삼내장 등 진귀한 해산물들도 맛있게 차려진다. (051)755-1564. 실향민들이 만들었다는 밀면도 별미. 보통 ‘가야밀면’이 유명하지만. 개금 시장 입구 ‘개금밀면’도 인기다. 전화를 받지않는다.

●하동=섬진강횟집은 섬진강 참게에다 몸에 좋은 찹쌀·들깨 등 8가지 곡식 ‘가리’ (가루의 방언)를 넣어 끓여낸 참게가리장국이 맛있다. 참게의 깊은 국물 맛이 여러 곡식가루과 어우러져 고소한의 극치를 이룬다. (055)883-5527.

◇맛이 넘치는 고장. 호남권

●부안=곰소항 인근 칠산꽃게전문점이 자랑하는 것은 꽃게장. 살이 꽉찬 게가 짜지 않으면서도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한다. (063)581-3470

●목포=용당동 광명식당은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묵은지와 함께 먹는 도톰한 홍어회 살점. 기름기 적당한 돼지고기가 일품이다. 세가지가 딱 맞아떨어진다는 삼합(三合) 이란 이런 궁합을 보고 나온 게 분명하다. 한정식 포함 1상 8만원(4인기준). (061)276-9988

●군산=군산 죽성동에 위치한 완주옥은 떡갈비로 이름난 곳. 한우 갈빗살을 저며 다진 후 양념에 재워 구워낸 맛이 일품이다. 함께 차려 나오는 곰탕도 깔끔하다. (063)445-2644

●진안= 진안 특산물 흑돼지 갈비를 잘하는 집으로 마이산 남부 출입소에 있는 ‘초가정담’이 있다. 이상하게도 기름기를 뺐는데도 촉촉하고 뻑뻑하지 않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063)432-2469. 사실 진안의 대표 먹을거리는 ‘애저찜’이다. 금복회관(063)432-0651

●전주=시원한 콩나물국밥은 명절날 지친 속을 달래기 최고다. 한옥마을 근처 ‘왱이콩나물국밥집’은 국물에 식은 밥을 토렴해 내는 전통식이다. 초란 반숙과 함께 해장을 하기 제격. (063)287-6979. 육회를 얹은 비빔밥은 중앙동 성미당이 맛있다. 고추장에 미리 비벼놓은 밥에 육회를 비롯. 갖가지 나물을 올려 낸다. (063)287-8800~1

●영광=영광하면 어쨌든 굴비다. 짭조롬한 굴비와 함께 밥상 그득한 여러가지 찬을 즐기려면 한정식집이 좋다. 상이 넓은데도 반찬 세트가 싹 바뀌어 두번 나온 다. 문정 (061)352-5450. 유명한 영광 장어는 불갑사 입구 장어정이 잘한다. (061)353-5476

●구례=산채정식으로 유명한 화엄사 입구 이시돌 식당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 직접 따온 산채를 종류별로 상다리 부러질 듯 내오는데 어느 것 하나 가만 놔두기 아깝다. (061)782-4015

●나주=뜨끈한 곰탕 한 그릇이면 가을의 선추위 쯤은 날려버릴 수 있다. 시내 금성관 부근에 10여곳의 곰탕집이 성업중이다. 이중 기름기를 걷어낸 담백한 국물에 두툼한 양짓살을 넣어 끓여내는 남평식당 곰탕이 맛있다. (061)334-4682

●여수=맛좋은 먹을 거리 많은 곳이 여수라지만. 시청앞 남경전복은 다양한 전복코스요리로 알려졌다. 신선한 전복이 회·구이·찜·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나온다. (061)686-6653. 구백식당은 서대회와 금풍쉥이(군평선이) 구이로 유 명한 집이다. (061)662-0900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