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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짧은 사랑시 6편

몽블랑* 2013. 10. 1. 08:30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짧은 사랑시 6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당신,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보다 더 따뜻할 수 있는 그보다 더 빛나는 말이 있을리 없겠지요

당신 ....

거기 가고 싶어요

당신을 만나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 올라 왔어요 ^.^

당신의 바람

오늘도 새벽 창문을 엽니다 이상한 바람이 건듯 불었습니다.

그 품에 안기면 모든 시름이 녹아버릴 것 같은 따스한 바람이었어요

당신의 품이런듯 눈을 감고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그리움

해질녘에 당신이 그립습니다.

잠자리 들때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짧은 해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 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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