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鴛鴦之契(원앙지계)

몽블랑* 2013. 10. 1. 08:30

鴛鴦之契(원앙지계)

원앙새의 암수가 언제나 붙어 다니고 떨어지지 아니하듯이 부부사이의 의가 썩 좋음을 말함.

송(宋) 나라의 강왕(康王)은 시종인 한빙(韓憑)의 아내 하씨(何氏)가 뛰어난 미모였으므로 그녀를 첩으로 삼고 한빙은 거짓 죄에 빠뜨려 성단(城旦)의 형벌에 처했다.

성단의 형벌이란 낮에는 변경의 수비를 하고 밤에는 성을 쌓게 하는 무거운 벌이었다.

그런데 한빙이 자살했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하씨도 성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시체를 남편과 함께 묻어 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강왕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고 한빙의 무덤과 마주 보게 하여 묻었다.

며칠이 지나자 두 무덤 끝에서 가래나무가 한 그루씩 나와 한 아름이 넘게 자라더니 서로 줄기를 굽혀 뒤엉켰다.

또한 나무 위에서는 한 쌍의 원앙새가 집을 짓고 밤낮으로 슬피 울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