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보춘화(2017-02)

몽블랑* 2017. 3. 29. 00:00











(난초과)보춘화/서해안(2017/03/26)



같은 장소 같은 모델의 보춘화가 이렇게 변했다

위사진 한장과 아래사진 두장은 모두 같은 모델이고 촬영시기만 1년의 시차가 있다



(난초과)보춘화/서해안(2016/04/08)





올해도 그섬을 다녀왔다

하지만 작년의 그 좋던 세력은 많이 시들해졌다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 그늘이 사라지고 가물고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니 많이 시달린 것 같다

내년엔 좀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며~


난초하면 생각나는 한시가 있다

늘 멋지게 담아보고 싶지만 마음뿐 담고나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허망하다

.

.

.

.

開心 / 조희룡


昨日不可 今日不可 (작일불가 금일불가)

謹擇開心吉日 (근택개심길일)

擬爲先生壽供 (의위선생수공)

一蘭一石 難於摘星 (일란일석 난어적성)

慘憺經營 從覺索然 (참담경영 종각색연)

雖未畵 猶畵耳 (수미화 유화이)


어제도 할 수 없었고

오늘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삼가 마음이 열리는 길한 날을 가려

선생의 축수를 위해 바칠까 합니다.

난초 하나 바위 하나가 별을 따기보다 어렵군요

참담하게 애를 써보았지만 허망함을 느낍니다.

비록 그리지 않았으나 그린 것이나 진배없을 따름입니다.

/趙熙龍(1789-1866)의 漢瓦軒題畵雜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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