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

몽블랑* 2014. 2. 1. 08:46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

한번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혈압약 정말 평생 복용해야 할까? 고혈압의 원인을 그대로 둔 채 약만 복용한다면 평생 먹어야 한다. 혈압약은 합병증을 예방하여 주기는 하지만 고혈압 그 자체를 없애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있는 병은 그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근본치료를 할 수 있다. 고혈압도 원인이 있다.

따라서, 그 원인만 치료하면 근본적으로 고칠 수가 있다. 서양인은 유전, 나이 등 바꿀 수 없는 원인이 많아서 본태성 고혈압이라 부른다. 하지만 한국인은 바꿀 수 없는 원인보다는 후천적이어서 바꿀 수 있는 원인이 대부분이다.

고혈압, 3개월에 약없이 완치하기

최근 필자가 진료한 환자 열명 중 아홉 명 이상이 실제로 혈압 약을 끊고도 혈압은 정상이 됐다. 바로 원인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고혈압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대체로 6가지이다.

① 스트레스 ② 예민한 몸과 마음 ③ 비만 ④ 숨찬 운동의 실행 여부 ⑤ 과다 염분 섭취 ⑥ 과다 음주 등이다.

이 여섯 가지, 그 중에서도 앞의 세 가지를 해결하면 고혈압은 대부분 완치된다. 서양에서는 이 여섯 가지를 바꿀 수 없으니까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동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여섯가지 원인을 어렵지 않게 바꾸고 있다. 한국사람에게는 원인치료를 먼저 시작하거나, 원인치료를 하면서 한시적으로만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치료법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근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혈압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을까.

첫째, 스트레스는 힘든 삶을 쉽게 살면 된다. 똑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그리고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그런 사람들을 역할모델로 삼아서 생활방식을 배우면 된다.

둘째, 예민한 몸과 맘은 약간의 스트레스에도 혈압이 많이 오른다.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보통 때에도 혈압의 변화가 심하다. 평소에 ‘아, 혈압 올라!’라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둔감하게 만드는 둔감훈련을 해야만 혈압이 정상이 된다.

둔감훈련은 자신을 민감하게 하는 상황들에 대해 여태껏 했던 것과는 반대로 행동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부러 어질러 놓고 살기, 약속시간 어기기, 일부러 져주기, 욕먹을 짓 해보기, 지저분한 화장실 사용하기 등이다. 이 훈련의 내용이 사회정의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또 환자의 성격을 바꿀만한 훈련이거나, 환자가 평생 동안 해야 하는 훈련도 아니다. 대체로 2주에서 1개월만 한시적으로 해보면 몸이 둔감해지고 이에 따라 마음도 덜 민감하게 된다.

셋째, 비만이라면 정상체중까지 감량을 해야 한다. 정상체중은 자신의 신장(m)의 제곱에 21을 곱한 숫자이다. 예로 키가 175cm인 사람은 1.75x1.75x21=64(㎏)이다. 감량을 할 때에는 이에 못지 않게 다지기 훈련도 필요하다. 감량능력이 원하는 만큼 체중을 감량하는 능력이라면, 다지기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세 가지를 바꾸고도 혈압이 남아 있으면, 나머지 세 가지를 바꾸면 된다. 숨찬 운동은 거의 매일 30분 정도만 하면 되고, 하루 염분섭취는 하루 5g 이하로 줄이면 된다. 이 정도면 거의 저염식 수준이다. 음주는 1회 마시는 양이 소주 반 병 이하, 1주일 총 마신 양이 소주 한 병 반 이하면 된다. 이미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원인치료를 하면서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서서히 약을 줄여가면 된다. 혈압약 줄이기는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혈압약을 평생 복용하겠는가? 아니면 생활습관을 바꾸어 완치를 하겠는가? /닥터 U(유태우 박사)의 질병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