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주)부석사 & 무량수전

몽블랑* 2008. 7. 5. 12:30


安養門과 無量壽殿

安養門

지난 일요일(11/11) 아침 대전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부석사에 도착하니 10:30이었다. 날씨가 화창한데다가 수능시험일이 코앞이고, 가을의 절정이고, 학생들이 노는 토요일인 놀토라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산의 오르막에 광대하게 넓은 절터가 있었으니 뒷산(鳳凰山)을 배경으로 멋지게 자리잡은 절이 바로 부석사였다. 무량수전 왼쪽에 浮石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그 옛날 절을 지을때 부석이라는 바위를 龍으로 변하게하여 절을짓는데 공헌을 했다는 전설이 있었다.

무량수전 바로 앞의 安養門 문루에 방랑시인 김삿갓이 쓴 한시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한시를 읽어보며 느끼는 것은 부석사의 빼어난 아름다운 경치와 더 늙기전에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부지런히 둘러봐야겠다는 것이었다~

김삿갓(김병연)의 한시/부석사

무량수전위에서 내려다본 속세의 풍경(2008/07/03)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천재시인 난고 김병연(蘭皐 金炳淵 1807~1863?)

평생에 여가없이 이름난 곳 못봤더니다 늙은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듯 우주간에 내한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니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

부석사와 무량수전/경북 영주(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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