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응 / 문정희

몽블랑* 2013. 10. 1. 17:00


응 / 문정희

햇살 가득한 대낮 지금 나하고 하고 싶어? 네가 물었을 때 꽃처럼 피어난 나의 문자 " 응 "

동그란 해로 너 내 위에 떠있고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있는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오직 심장으로 나란히 당도한 신의 방

너와 네가 만든 아름다운 완성

땅 위에 제일 평화롭고 뜨거운 대답 " 응 "

문정희 시인은

출생 1947년 5월 25일, 전남 보성군 데뷔 1969년 월간문지학 시'불면','하늘' 발표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경력 2007년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수상 2008년 제28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최우수예술가상 문학부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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