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면 뇌가 바뀝니다

행복하면 뇌가 바뀝니다.

서양의 뇌 과학자들은 

몇 십 년 전까지 마음이란 
뇌의 활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에 따라 
뇌가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심리학자 도널드 헵에 따르면
뇌의 신경 세포가 함께 작용하면 
이들 사이에 연결이 생긴다고 합니다.
정신적 활동이 실제로 물리적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스처 지나가는 생각과 느낌조차 뇌에 흔적을 남깁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눈송이가 저마다 부드러운 땅에 
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그러니 행복한 사람의 뇌는 
보통 사람의 뇌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낄수록, 뇌가 활발히 움직입니다. 

신경학자 릭 핸슨과 리쳐드 멘디우스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 
뇌 변화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몸에 자리한 마음의 소방서로 
부교감 신경계를 듭니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 
마음의 불길에 사로잡힐 때 이곳을 자극하면 
치유의 물길이 퍼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쉽습니다. 
혀, 눈, 턱의 근육을 이완하거나 
손 위로 따뜻한 물을 흘러보내세요. 몇 초간 숨을 멈췄다 
천천히 내쉬어도 좋습니다. 

팽창한 허파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면서 긴장이 누그러집니다.
입술을 빨거나 만지작거리면서 음식을 먹거나 아기가 
젖을 빨 때처럼 만족감이 듭니다.

또 다른 마음 다스리기는 불교식 명상이 있으나
다만 일상 속에서 다음과 같은 습관을 지니면 됩니다.
몇 분간 찬찬히 심호흡하면서 아랫배나 윗입술에 의식을 둡니다.

그리고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립니다. 
어떤 생각인지에 끌려가지 말고 단지 그 생각을 지켜봅니다. 
누구도 그 생각을 소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뇌는 지난 300만 년 동안 무려 세 배나 커졌는데 
상당한 부분이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감, 협동, 관심 등에 할애되어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뇌는 어떻게 변해 갈까요, 아마도 우리 마음에 달린 건 아닐까요.
/(붓다브레인/불광출판사)좋은 생각(2010년 11월호)中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