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어떤 사람이 한 분야에서의 성공을 이루는 데에는 1만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1만 시간의 법칙’입니다. 
1만 시간이라면 하루 3시간씩, 10년을 꼬박 보내야 확보되는 시간입니다. 
하루 6시간이라면 5년이 걸릴 것이고, 하루 12시간이라면 2.5년이 걸릴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소질이 달라 짧은 시간에도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질이 있는 사람들은 
금방 싫증을 내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다른 길을 찾아 갑니다. 
원래의 길에서 보면 결국 도태되는 것입니다. 

반면,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꾸준히 한 사람은 1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원래 힘들게 이룬 사람들은 그간의 노력이 아까워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고 그 길로 갑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비행기 무게보다 동체가 뜨는 양력의 크기가 더 커지는 순간부터 하늘을 날게 된답니다. 
그러려면 활주로에서 속력을 높여야 양력이 무게보다 더 커지는 순간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중간에 속도를 늦추거나 다시 시작하다 보면 활주로는 유한하기 때문에 결국 뜨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공부만 한 학생들이나 평생 동안 직장 일에 매진했던 사람들은 
모두 1만 시간을 초과했는데 왜 성공한 사람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그것은 비행기는 몰고 나갔지만 
활주로에서 속도를 더 해서 가속도를 붙이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가다 쉬다 했으면 가속도가 제대로 붙지 못할 것입니다. 

활주로에 들어섰지만 
마음만 먹으면 나도 날 수 있다든지 생각만으로는 쉽게 생각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댄스에서도 입문 초반에 소질을 보이던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별 것 아니군!” “ 다 배웠잖아!” 하면서 벌써 댄스 계를 떠나 다른 분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반면에 입문에서 발도 제대로 못 떼던 사람들 중에 꾸준히 한 사람들은 댄스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 굳혔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누군가 잘 하고 있다면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만한 시간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1만 시간은 아니더라도 투자한 시간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계속 했더라면 너보다 잘 할 수 있어!” 라는 말은 사실일 수 있지만 
실제로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용없는 말입니다. 
“천재도 열심히 한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정현 내츄럴 댄스 스포츠(강동구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