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귀과)물매화/강원(2019/09/21/토)
그 계곡의 물매화는 50%쯤 개화율을 보인다
때맞추어 비가 내리니 움직이기가 불편해졌지만
멋진 모습을 담으려 아무리 용을 써도 마음뿐 뜻대로 안된다~^^
정민 교수의
죽비소리란 책속의 開心(개심)이란 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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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心 / 조희룡
昨日不可 今日不可 (작일불가 금일불가)
謹擇開心吉日 (근택개심길일)
擬爲先生壽供 (의위선생수공)
一蘭一石 難於摘星 (일란일석 난어적성)
慘憺經營 從覺索然 (참담경영 종각색연)
雖未畵 猶畵耳 (수미화 유화이)
어제도 할 수 없었고 오늘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삼가 마음이 열리는 길한 날을 가려 선생의 축수를 위해 바칠까 합니다.
난초 하나 바위 하나 (그리기가) 별을 따기보다 어렵군요
참담하게 애를 써보았지만 허망함을 느낍니다.
비록 그리지 않았으나 그린 것이나 진배없을 따름입니다.
/趙熙龍(1789-1866)의 漢瓦軒題畵雜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