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고당검소

交(사귐)

몽블랑* 2013. 10. 15. 17:29

交(사귐)

吾齋之中 不尙虛禮 (오재지중 불상허례) 凡入此齋 均爲知己 (범입차재 균위지기)

隨分款留 忘形笑語 (수분관류 망형소어) 不言是非 不侈營利 (불언시비 불치영리)

閑談古今 靜玩山水 (한담고금 정완산수) 淸茶好香 以適幽趣 (청차호향 이적유취) 臭味之交 如斯而已 (취미지교 여사이이) /陸紹珩의 醉古堂劍掃 中에서

내 집에서는 허례를 숭상하지 않는다. 누구든 이 집에 들어오면 모두 지기(知己)가 되어 마음대로 머물 수 있다. 모든 것을 잊고 웃으며 담소할 뿐 옳고 그름은 말하지 않고 영화로움과 이로움을 자랑하지 아니한다 그저 한가로이 고금을 담소할 뿐 가만히 산수를 구경하며, 맑은 차의 좋은 향기에 그윽한 운치를 얹을 뿐이다. 취미를 함께 나누는 사귐은 이와 같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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