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홍매

몽블랑* 2017. 1. 18. 00:00

















홍매/통도사(2017/01/14)



엄동설한에도

홍매가 곱게 피고 있었다

역시 매화는 추울때 피어야 제멋인 것 같다


익히 들어온

梅一生寒 不賣香(매일생한 불매향)이란 글귀가 떠오른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우리네 삶도

어려운 일 , 힘든 일이 아무리 많아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나갸야 하겠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새롭게 깨닫는 것이 많아진다

.

.

.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柳經百別 又新枝 (유경백별 우신지)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100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신흠의 상촌집에서


☞ http://blog.daum.net/cavaluccio/424

 







연등/통도사(2017/01/14)



홍매를

담고 나오면서

일주문앞에 형형색색 매달린 연등을 보니

저 연등을 달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도

우리네 소박한 삶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을게다


가장 커다란 행복은

일상에서 얻는 것이라는 걸 사진을 담으면서 저절로 깨우친다


육순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는구나하는

부처님의 침묵의 소리가 들려오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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