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남 강진)다산초당 들러보기

몽블랑* 2013. 2. 11. 07:51

 

 

 

 

 

 

 

 

 

 

 

 

 

 

 

 

 

 

 

 

 

 

 

(전남 강진) 다산유물전시관과 다산초당(2013/02/03)

2013년 첫 야생화도 만날겸 아내와 여행도 할겸 남도를 찾았다. 전남 여수 돌산에서 복수초와 해후하고 변산바람꽃 상태도 살펴보고 한번도 안가본 완도를 가는 길에 벌교의 유명한 맛집에 들려 꼬막정식을 먹었다. 역시 여행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맛으로 느끼는 즐거움이 함께하니 더욱 좋았다.

완도에서 숙박하면서 완도특산품인 전복음식을 최경주골퍼의 부모님식당에서 맛보고 완도 곳곳을 둘러보고 평소에 늘 흠모하며 정신적 스승으로 생각하는 강진의 다산초당을 방문하였다

다산초당은 강진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마을에서 올라 가면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다. 유물전시관과 다산초당에서 선생의 체취를 느끼며 선생의 기를 듬뿍 받은 것 같아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다산초당 입구의 식당에서 담백한 녹차수제비를 맛보면서 선생의 고매한 인품을 다시금 되새겨 보았다. /Mont Blanc

이것과 저것

物之不在我者 望而指之曰彼 其在我者 覺而覜之曰斯

斯者我之所已得身至者也 然苟我之所至 有不足以滿吾願者 其志不能不慕可以滿者 望而指之曰彼 此天下之通患也

地體渾融 四嚮坤順 則天下莫隆於吾坐之處也 然民猶陟崑崙登衡霍 以求高者矣

往不可追 來不可期 則天下莫樂於時受之境也

然民猶有渴軒駟焦田野 以求歡者矣 汗流脅息 終身迷惑 惟彼是望 而不知斯之可享也 久矣 /茶山의 於斯齊記에서

내게 없는 물건을 바라보고 가리키며 "저것"이라한다. 내게 있는 것은 깨달아 굽어보며 "이것"이라 한다.

"이것"은 내가 내 몸에 이미 지닌 것이다. 하지만 보통 내가 지닌 것은 내 성에 차지 않는다. 사람의 뜻은 성에 찰 만한 것만 사모하는지라 건너다보며 가리켜 "저것"이라고만 한다. 이는 천하의 공통된 근심이다.

지구는 둥글고 사방 땅덩어리는 평평하다. 천하에 내가 앉아 있는 곳보다 높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자꾸만 곤륜산을 오르고 형산과 곽산을 오르면서 높은 것을 구한다.

가버린 것은 좇을 수 없고 장차 올 것은 기약하지 못한다. 천하에 지금 눈앞의 처지만큼 즐거운 것이 없다.

하지만 백성들은 오히려 높은 집과 큰 수레에 목말라하고 논밭에 애태우며 즐거움을 찾는다. 땀을 뻘뻘 흘리고 가쁜 숨을 내쉬면서 죽을때까지 미혹을 못 떨치고 오로지 "저것"만을 바란다. 하여 "이것"이 누릴 만한 것임을 잊은 지가 오래되었다. /정민의 다산어록청상中 於斯齊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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