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대청댐 인근 어느 농가주변에서(2012/08/19)
요즘 백숙을 먹을때
닭죽에 녹두를 넣어서 끓여준다.
녹두를 넣으면 닭죽의 맛이 한결 더 좋고 영양가도 훨씬 좋다고 한다.
녹두의 열매는
처음엔 파란 콩껍질로 달렸다가 다 익으면 껍질이 까맣게 변한다.
익었을때 얼른 수확하지 않으면 콩꼬투리가 저절로 툭툭 터진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녹두를 수확하지 못한다.
현철의 봉선화 연정이란 노래에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이란 가사가 있는데
봉선화 열매도 건드리면 톡톡 터지지만
녹두는 건드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톡톡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보통 벌이나 나비가 수정을 하지만
녹두꽃만은 벌과 나비보다 부지런한 개미들이 수정을 도와주는 것 같다.
녹두꽃엔 유난히 개미가 많다.
개미가 많다는 것은 농약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Mont Blanc